낙동강 달빛 감성
월영교는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목교입니다. 이 다리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며, 안동호와 월영공원을 연결합니다. 길이 387미터, 너비 3.6미터의 월영교는 미투리 모양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월영교는 이응태와 그의 아내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오래도록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엮었던 애틋한 사랑을 기리는 뜻에서 미투리를 모티브로 월영교가 만들어졌고, 다리 인근에는 테마길이 조성되었습니다.
월영교란 명칭은 시민의 의견을 모아 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온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하여 지어졌습니다.
다리 입구에 위치한 안동물문화관 전망대에 올라가면, 물 위로 매끈하게 뻗은 월영교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월영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명소로, 밤에는 조명이 들어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월영교에서 바라보는 분수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물줄기가 춤추며 한 여름밤의 낭만을 더해줍니다. 분수는 4월부터 10월까지 하루 네 번 가동하고, 휴가철인 7월부터 9월까지는 다섯 번을 가동합니다. 또, 황포돛배나 문보트를 타고 강바람을 맞으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월영교 인근에는 야외박물관이 있어 전통 가옥을 감상하며 옛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월영지에서는 더위를 피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낙동강을 감싸는듯 하는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마음속에 파고들게 합니다. 강물에 반짝이는 달빛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