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빌딩

10코스 역사의 길
종로라는 역사책, 마지막 페이지의 이야기

(안내) 역사작가 박광일
(배역) 박광일(역사작가)

삼일빌딩이 보이시나요? 아마 오랜만에 이 빌딩을 보시는 분은 겉모습이 조금 달라졌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검은색 일색이던 건물이 청색이 감돌고 조금 더 화려해졌는데요, 최근에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삼일빌딩은 서울의 미래유산이기도 합니다. 고층 건물이지만 역사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삼일빌딩의 설계자는 김중업으로 서강대 본관, 처음에는 도서관이었던 건국대 언어교육원, 주한프랑스대사관, 올림픽을 기념하는 평화의 문을 설계한 분입니다. 당시 삼일빌딩을 사옥으로 쓰려고 했던 삼미그룹이 철강을 생산하는 회사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철과 유리로 건물의 외관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삼일빌딩은 1969년에 짓기 시작하여 1970년 완공하였는데, 당시에는 서울에서 압도적인 고층 건물이었습니다. 서울의 발전을 상징하는 건물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삼일빌딩이란 이름도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이 31층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31층으로 지은 이유는 바로 1919년 3.1운동을 염두에 둔 것이어서 빌딩이 있는 길도 삼일대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근대 역사의 기념비적 사건을 현대의 빌딩 이름으로 쓴 것입니다. 나중에 롯데호텔, 63빌딩이 생기기 전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빌딩이었는데요, 그때 빌딩 이름을 부르며 자연스럽게 1919년의 역사도 같이 기억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장소로 가겠습니다. 종로모던길 10코스 역사의 길, 다음 목적지는 광통교입니다. 조금 규모가 있는 옛 조선시대 돌다리입니다. 그 앞에서 말씀을 이어겠습니다.

@등록기관 :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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