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영 동상

8코스 배움의 길
세상을 바꾸는 교육과 연구의 공간, '싱크 탱크' 종로

(안내) 한국사 강사 최태성
(배역) 김학수(고종 때 문신, 성균관대사성)

아, 저기 대한의원 오른편에 지석영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소. 나보다 약간 후배가 되는 사람으로 서양의학에 대해 일가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듣기도 하오. 그리고 대한의원 의학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오. 선생은 처음으로 근대식 의학교의 설립을 건의하고 1899년에 의학교가 설립되자 첫 번째 교장이 되어 학생들의 교육에 앞장섰소. 그 결과 1903년 대한제국의 의학교에서 서양의 의술을 배워 익힌 18명을 졸업생으로 배출할 수 있었다오.

무엇보다 지석영 선생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종두법을 도입하였소. 서양에서는 천연두라 부르기도 하는 두창은 정말 무시무시한 병이었소. 두창에 걸리면 처음 사흘 동안은 오한에 열이 났고, 몸에 물집 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하면 살기가 어려웠소. 병자가 생기면 마을 입구에 두창 장승을 세우고 극진히 기도를 올렸지만, 두창이 한번 퍼지면 온 마을 쑥대밭이 되곤 했소. 그래서 사람들은 두창을 두려워하여 호구마마로 불렀다오.

다행히 지석영 선생이 각고의 노력으로 일본에서 종두법을 배웠고, 사람들에게 우두를 접종해 두창을 예방하도록 했다오. 이를 계기로 종두법이 널리 퍼지며 두창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소. 아, 지석영 선생은 잠시 성균관의 도서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성균관전적’의 일을 맡기도 했으니 나와도 인연이 있다고 할 것이오.

마침 대한의원 건물 2층은 의학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니, 우리나라 의학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박물관에 가서 전시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오. 그리고 대한의원의 시계탑은 조선 땅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시계탑이라고 하니, 여유가 있으면 들러 보는 것도 좋겠소.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일부에게만 개방한다고 하니까, 예약 뭐 이런 것이 필요할 것이오.

자, 그럼 다음 장소로 발걸음을 옮겨 보겠소. 마두봉을 올라온 길을 따라 다시 서울대 병원 정문 쪽으로 돌아가 횡단보도를 건너시오. 건널 때 차 조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오. 길을 건너면 창경궁 담장을 따라 오른쪽으로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까지 갈 수 있소. 그곳에서 다시 말씀을 이어가리다.

@등록기관 :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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