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공업전습소

8코스 배움의 길
세상을 바꾸는 교육과 연구의 공간, '싱크 탱크' 종로

(안내) 한국사 강사 최태성
(배역) 김학수(고종 때 문신, 성균관대사성)

이 건물은 대한제국 시기에 공업 기술 발전을 위해 설립된 공업전습소의 본관 건물로 알려진 곳이나, 공업전습소 부지에 1912년 신축 된 조선총독부의 중앙시험소 건물이라오.
대한제국의 공업전습소는 염직, 도기, 금공, 목공, 응용화학, 토목 등 근대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었소. 하지만 명목으로만 대한제국을 위한 근대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였을 뿐, 실상 공업전습소는 일본의 지배와 경제 침탈이 수월하도록 농공업 기술자들을 양성하는 실습소였소.

서울에 공업전습소를 세운 이후 일본은 전국 곳곳에 공업전습소를 설치했으니, 나라의 존망이 달린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대한제국의 교육에 대한 열망은 그 뜻대로 이어지지 못했던 것이오.

1916년 경성공업전문학교가 세워지면서 공업전습소의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되었소. 이후 공업전습소 부지에 조선총독부 중앙시험소가 신축되어 이용되다가 지금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역사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라 하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어느 곳에나 대학교 강의를 제공하는 최초의 원격 교육기관이라 들었소.

내가 관장하던 성균관에서 교육이라고 하면 유학을 의미했소. 그러나 시대가 격변하는 가운데 외국어 교육, 기술 교육, 의학 교육과 같은 것이 새롭게 생겨났으니 이를 보고 사람들이 놀라워했소.

여러 가지 교육을 한 곳에 모은 대학교라는 것을 보고 또 신기해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대학교 교육을 집에서나 직장에서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세상의 변화와 함께 달라지는 교육의 모습이 놀랍기만 할 뿐이오. 교육이 세상을 바꾸는 것인지, 세상이 교육을 바꾸는 것인지 내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서로 잘 어울려야 한다는 것은 알겠소.

시험소 건물은 나무로 지어졌음에도 백 년이 넘는 세월을 꿋꿋하게 버티고 있고, 여전히 교육과 관련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니, 이름과 내용이 다를 뿐 교육은 어느 시대, 어느 곳에나 필요한 것임은 분명한 것 같소.

@등록기관 : 종로구

내 주변 관광지

닫기
위치 목록으로 보기 현 위치 재검색

내 주변 관광지

지도보기
  • 관광지
  • 이야기

지역선택

닫기
전국
  • 0 관광지
  • 0 이야기
현재지역
  • 전국
  • 0 관광지
  • 0 이야기
위치

전체듣기

재생 목록에 이야기가 추가된 후 재생됩니다.

취소

확인

앱 종료 후 재구동 시 변경됩니다.
언어를 변경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글자크기 선택

취소

개선의견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검토 후 신속하게 처리 하겠습니다.

확인

공유

URL 복사

아래 URL을 두 번 터치하거나 길게 눌러서
전체 선택 후 복사해주세요.

확인

확인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