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코스 오디오해설사 소개

5코스 개화를 향한 길
젊은 개화파, 갑신정변의 주역

(안내) 배우 서지석
(배역) 홍영식(젊은 개화파, 갑신정변의 주역)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종로모던길 5코스 안내를 맡은 홍영식입니다. 혹시 제 이름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이번 5코스의 주제가 ‘개화를 향한 길’이라고 들었습니다. 개화, 홍영식 하면 뭔가 떠오르는 역사 사건이 있지요? 맞습니다. 갑신년, 그러니까 저는 1884년에 있었던 정변의 주인공입니다.

개화. (조금 간격을 둔 뒤)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이렇게 다시 개화에 대한 말씀을 여러분에게 드리게 될 거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길지 않았던 제 삶을 모두 바친 낱말이기도 합니다.

아, 간단히 갑신년의 정변에 대한 말씀을 드리면 좋을 듯합니다. 강화도 조약으로 개항을 한 뒤, 우리 조선은 큰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일본식으로 빠르게 전면적으로 개화를 할 것인지, 청나라식으로 군사와 산업과 같은 일부 영역 중심으로 개화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죠. 저와 동지들은 서양, 그리고 일본의 변화를 지켜보던 중이었습니다. 저에게는 훌륭한 스승, 좋은 벗이 있어서 큰일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식으로 우편 업무를 담당하는 우정총국을 개국하는 날, 연회를 베푸는 것을 기회로 정권을 장악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더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우리 개화파가 일으킨 정변은 사흘 만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갑신년에 함께 했던 동지, 그리고 갑신년에 저와 반대편에 섰던 분도 나라를 위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 모두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개항을 하고 채 10년이 지나지 않았으니 모든 것이 새롭고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갑신년 이후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을 듯합니다. 거기에는 우리가 꿈꾸었던 것도, 혹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우리 생각만큼 빠르게 진행된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개화를 향한 길, 그 방향만은 꾸준하게 이어진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물론 어려움이 있었고 국권을 빼앗기는 일도 있었지만,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노력을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속도가 더디고, 돌아가기도 했지만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아, 이런 말씀을 드리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종로모던길 5코스, 개화를 향한 길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등록기관 :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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