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5코스 개화를 향한 길
젊은 개화파, 갑신정변의 주역

(안내) 배우 서지석
(배역) 홍영식(젊은 개화파, 갑신정변의 주역)

여기가 종친부의 경근당과 옥첩당입니다. 현대의 서울과 분위기가 다른 건물 두 채가 있다면 잘 찾아오신 겁니다. 큰 건물이 경근당, 작은 건물이 옥첩당입니다. 사실 이 두 채의 건물은 개화하고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축 시기만 놓고 보면 개화를 고민하던 때 지은 것입니다.

경근당, 옥첩당을 일러 종친부 건물이라고 합니다. 종친부는 왕실의 후손들과 관계된 일을 맡는 관청입니다. 그런데요, 종친부를 크게 확장한 것은 1866년, 흥선대원군이었습니다. 이때 종친부는 건물이 무려 300여 칸에 이르는 거창한 관청이었습니다. 왕실 후손을 위한 관청을 이렇게 크게 짓다니, 저로서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왕실을 높이겠다는 뜻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쏟아 부어야 했을까요?
그런데 이 건물 역시 뜻하지 않는 변화를 겪게 됩니다. 1981년, 이 자리에 보안사령관 테니스장이 들어선다고 해서 남아있던 종친부 건물들을 정독도서관으로 옮긴 것입니다. 맞습니다. 앞에서 저희가 살펴본 곳인데요, 그래서 한동안 정독도서관과 어울리지 않는 이 건물들이 정원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 원래 자리로 다시 옮겼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그대로입니다. 두 건물을 보면 경근당이 조금 더 중요한 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규모도 크며 건물 앞 넓은 월대, 그리고 조금 더 앞으로 나온 위치 등을 볼 때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두 건물을 잇는 복도도 있어서 당시 관청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관리로 일할 때 관청 건물이 이와 비슷했습니다.

같은 모습의 건물이라도 그 안에서 개화에 대한 논의를 할 수도 있고, 또 옛 모습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장소로 가겠습니다. 이번에 갈 곳은 조금 멀리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경복궁 동쪽 길을 따라 삼청동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금융연수원을 찾은 뒤, 그 안에 있는 중국풍의 건물을 찾아야 합니다. 기기국의 번사창입니다.

@등록기관 :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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