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코스 모더니스트,문학의 길
문학의 향기를 통해 만나는 종로의 문학가 이야기
(안내) 배우 배해선
(배역) 염인영(근대문학을 공부하는 여성)
안녕하세요? 종로 모던길 4코스를 안내하게 된 문학 평론가 염인영입니다. 이번 코스의 제목이 ‘모더니스트, 문학의 길’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문학, 그리고 문학가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거라고 해서 저를 추천해주신 모양입니다.
문학은 언제나 인기 있는 장르입니다. 특히 소설은 많은 사람이 좋아하죠. 재미있는 이야기에 흥미를 갖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죠. 그리고 자신의 감정, 느낌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시가 갖는 효용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감정이 북받칠 때, 때로는 말을 하는 것보다 노래가 더 큰 힘을 보여주는 것도 시의 효용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요, 문학을 바라볼 때, 또 하나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역사와의 관계입니다. 잘 쓴 소설과 시는 시대를 읽는 또 하나의 귀한 자료이기 때문이죠!
소설 속 등장인물의 삶은 평소 생각해 본 적 없는 다른 시대의 삶, 다른 사람의 처지를 통해서, 나, 그리고 사회를 다시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때로는 연표로 외웠던 역사 속 상황을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해주는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의 역할을 하는 소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짤막한 시구 속에 응축돼 있는 그들의 삶과 고뇌, 그들이 꿈꾸었던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욕망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길의 주제가 ‘모더니스트, 문학의 길’입니다. 모더니즘은 제가 알기로 모더니즘은 20세기 초 등장한 예술의 흐름에서 나온 사조입니다. 모더니즘에 따르면 예술은 과거의 체제와 양식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합니다. 모더니즘이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것이 1920년대, 그리고 1950년대라고 하니, 그때, 아마도 세상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듯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문학의 길은, 어떤 면에서는 문학뿐 아니라 우리 근대와 현대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모더니스트 문학가를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