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버트 동상(주시경 마당)


3코스 이방인의 은행나무 길
근대 우리나라에 살았던 외국인 이야기

(안내) 성우 김보민
(배역) 메리 린리테일러(딜쿠샤의 주인/남편 알버트테일러)

여기는 주시경 마당입니다. 한국이 자랑하는 한글 학자 주시경의 이름을 붙인 곳이지요.

그런데요, 왜 이곳에 주시경과 헐버트의 부조가 같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많은 분이 알고 있듯이 호머 헐버트는 헤이그 특사를 지원하고 미국과 교섭해 대한제국을 돕고자 했던 인물입니다. 이름을 가리고 그의 활동 이력을 얘기하면 너무나도 당연히 한국인 독립운동가를 연상하게 됩니다.

그가 한국을 사랑하게 된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한글이었다고 해요. 헐버트는 한글을 연구하고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린 사람이죠.

헐버트가 한국을 찾은 것은 1886년이었어요. 조선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설립한 육영공원의 영어 교사로 부임했죠. 하지만 정작 그가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친 것은 한글이었다고 해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의 말과 글을 익히면서 한글의 우수함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헐버트는 세계 어디에도 한글과 견줄만한 글자는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어요. 1889년 헐버트는 뉴욕의 신문에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소개하는 글을 기고했고요, 1892년에는 논문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분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 최초의 한글 교과서인 ‘사민필지’를 짓기도 했고요.

그런 헐버트에게 배재학당에서 언어학을 배운 사람이 바로 주시경입니다. 주시경과 헐버트는 독립협회에서 발간하는 독립신문 제작에 참여하며 한글 연구를 이어갔죠. 지금은 당연한 한글의 띄어쓰기 문법을 독립신문에 도입한 것도 헐버트였다니~ 저 역사 놀라울 뿐입니다.
헐버트는 탁월한 문자인 한글을 가진 민족이 식민지가 될 리 없다고 믿었어요. 그에게 한글은 한국을 사랑하게 된 이유이자, 한국의 독립 활동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했어요. 한국을 한국인보다 사랑한 또 한 명의 이방인 호머 헐버트. 이제 주시경과 헐버트의 동상이 함께 서 있는 이유를 아시겠죠!

@등록기관 :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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