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집


2코스 독립과 매국의 길
배화여학교 3.1운동 만세시위 중심인물

(안내) 가수 송민경
(배역) 김경화(배화여학교 3.1운동 만세시위 중심인물)

유리창과 콘크리트 벽, 그리고 기와로 덮인 작은 건물이 ‘이상의 집’인데요, 1930년대 활동한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상이 3살 때부터 20여 년 동안 살았던 생가의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이상의 본명은 김해경입니다. 자식이 없는 큰아버지의 양자로 입양되어 이곳에서 살기 시작했다는군요. 당시에는 300평이 넘는 꽤나 큰 한옥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네요.

이상은 어린 시절 그림과 글에 재능을 보였지만, 쇠락한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아버지의 압박 때문에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했고요, 조선총독부 건축 기수가 되었습니다. 건축 기수로 일하면서 ‘이상’이라는 필명으로 시와 소설 여러 편을 발표했죠.

주권을 빼앗긴 식민지 땅에서, 애정 없는 가정에서 자란 이상은요, 뒤틀리고 고단한 현실 속에서 느낀 불안과 공포, 자기분열, 자의식을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언어와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혁신적이고 급진적인 그의 글은 모던이란 이름으로 문학계의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상의 시도는 비판의 중심에 있었죠.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한 시 ‘오감도’는 독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나머지 연재가 철회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읽어보긴 했는데요, 공포에 뛰어간 ‘아해’만 생각나는 시였어요. 이상은 이처럼 글에 수학기호를 사용하고 기존 문법을 파괴한 글을 써서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상의 생애는 고작 27년에 불과합니다. 짧은 생이었지만 많은 작품을 남겼죠. 그의 시와 소설, 수필은 그만의 독특한 언어, 뛰어난 심리 묘사, 문법의 파괴와 창조로, 이상이 세상을 떠난 후 근대 문학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그의 유명한 소설 ‘날개’의 시작입니다. 생전에 인정받지 못한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의 한마디였다는 평도 있습니다.

이상의 집은 그의 글과 자료를 전시한 곳인데요, 안쪽 방에서는 이상의 문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짧은 영상 강의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등록기관 :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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